* 첨부이미지 여러 장 있습니다. 헬조선 생존가이드의 제1원칙, 자.력.구.제. 버스를 타면 창문을 깨고 탈출할 위기에 대비해 망치 위치부터 확인하고, 영화관에 가면 비상구 위치와 탈출 동선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는 이 한국형 '생활의 꿀팁'은 표지 작성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내가 비주얼 전문가인지 아닌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어지간한 갓작가 혹은 럭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999001327 위험한 남자에게도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다. 사랑이라든가 사랑 같은. 살인청부업자 존은 사라진 연인을 찾아 헤매던 중 그녀를 꼭 닮은 남성형 섹스돌을 만난다. 7번째 출간이고, 새로운 출판사와 함께한 첫 작품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저는 뚜벅뚜벅 걷고 있습니...
말로는 전할 수 없는, 전부 담아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러기에 그런 표현이 나왔겠지. 세상의 모든 나뭇잎이 혀가 되어도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세상의 모든 나뭇잎은 고사하고, 집 앞에 한 그루에만도 천 장이 달렸는데. 결국 말로는 안 되는 거다. 우주를 호두껍질에 욱여넣을 수가 없는 것처럼.. 어떤 말을 가져와도 안 되는 건 안...
공모전이 끝나면 늘 다짐한다. 이제 공모전은 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다음 시즌이 돌아오면 또 가슴이 뛴다. 왜? 인간의 욕심 - 혹은 어리석음 - 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까. 공모전이란 사람을 소모하기에 참 효과적인 방식이다. 수시로 차오르는 헛된 기대와 망상. 그리고 물거품처럼 꺼지고 난 뒤에 남는 잔여물. 연재부터 결과 발표까지 이 짓을 2...
위찬은 창을 등지고 앉아 그에게 맞은편 자리를 권했다. 현율의 눈 앞에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이 펼쳐졌다. 빈 자리 없이 빼곡한 불빛들. 오색찬란한 보석들을 절구에 쓸어 넣고 짓찧은 다음, 한 줌씩 집어 인심 좋게 내뿌린 것 같다. 꺼지지 않는 저 불빛 중에는 아버지의 집무실도 있겠지. 생각하니 지긋지긋하다. 왜들 저렇게 그악스러울까. 지상의 불빛을 모조리...
- 그래서 네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면 좋겠다. 아버지의 주절주절을 요약하면 그런 얘기였다. 벽경이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일주일 전과 똑같이, 현율은 아버지의 집무실에서 아버지와 마주 앉았다. 같은 장소, 같은 상대, 달라진 분위기. 거침없이 아들의 귀싸대기를 후렸던 예전과는 다르다. 아버지가 그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우습다. 아쉬운 ...
발이 멎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다. 들어갈 것인가, 달아날 것인가. 현율은 호텔 입구에서 고개를 한껏 젖혀 위를 올려다 봤다. 네모반듯한 빌딩에 다닥다닥 박힌 네모반듯한 창문들. 규격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푸른 조각들이 꼭대기에서부터 좌르륵 펼쳐졌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다. 그러나 이 안에서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
씬을 참고할 땐 주로 일본 BL만화를 본다. 소설은 씬만 찾기도 어렵고.. 사람마다 주로 쓰는 표현과 어휘(ex. 점막.. 이것만 봐도 그 분의 팬이라면 누구인지 아실 듯 ㅋ)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따라할까 봐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본격 영상물을 보기에는.. 현타가 너무 난무하고.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 돈 버는 일도 아닌데 싶고. 만화 정도면 적...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게이로맨스를 쓰는 걸 알고 있다. 딱히 부끄럽거나 숨길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그냥 동네방네 말하고 다님. 80%는 어.. 그래.. 라고 넘어가지만, 내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20%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근데 그거 왜 써..? 왜 BL인가. 굳이 남에게 들을 것도 없이, 스스로 심심치않게 던지는 질문. 소위 '정상...
쓴다는 건 삶을 수행하는 방식의 하나라고. 정말 그렇게 됐나 보다. 매일 쓰는 동안에는 마음이 고요했는데. 탈고하고 나도 좀 남들처럼 놀아보자. 남이 쓴 책도 보고, 드라마도 보자고 결심한 이후로는 밤잠 안 자고 헛짓거리만 하고 있네 ㅎ 놀 거면 보람차게 놀지 ㅠ 그것도 아니고 웹서핑으로 애꿎은 시간을 죽이고 있으니. 나라는 인간은 그저 죽으나 사나 국으루...
작년 9월 중순에 완결하고, 8개월이 지나 수정까지 마쳤네. 쓸 때도 힘들었고, 고칠 때도 (마음 먹기가) 힘들어서 쩔쩔 맸는데. 참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다. 이 정도면 내가 원하는 대로 뽑아냈다는 뿌듯함도 잠시. 공모전에서 탈락하고, 블로그 유료 연재에서 또 한 번 쓴맛을 보고, 출판사 12곳에 투고 돌려 9곳에서 까이고, 이후로는 다른 공모전들 참여...
여전히 탐험 중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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