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신작 3편 - 회빙환(서양 로판/개그) : 2월 / 7~8월 - 언리치(정통판타지/개그): 3월 / 9~10월 ** 각각 공모전 연재 - 파일럿(서양 시대물/클래식) : 11~12월 ㅇ 계약작 수정 2편 - 섹스돌(SF 하드보일드/담백 건조) : 4월 - 서커스(서양 시대물/피폐 격정) : 5~6월 ㅇ 시간 남으면 - 황제 스핀오프(동양 시대물/피폐 격...
돈은 아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라는 글쟁이와 내가 쓴 작품의 가치는 역시 돈으로 판명나는 거 아닌가? 연봉 1억. 그냥저냥 벌 수 있었던 돈이다. 아니, 솔직히 그냥저냥은 아니고.. 개 같이 구르고, 양쪽 부모님들의 무한정에 가까운 지원과 희생 덕분에 벌 수 있었다. 다만 그 숫자가 그렇게 어마어마하...
이건 마치 그런 상황인 거지. 나한테는 어릴 때부터 사귄 오래 된 남친이 있어. 아무것도 모를 때 어리바리하게 만나서 주구장장 세월이 흘렀고. 아무튼 우리는 그럭저럭 잘 맞고 잘 지내왔어. 아마 그 사람이랑 이런 식으로 끝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해.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난리를 지겨. - 미쳤냐? 이러다 그 남자랑 결혼도 하겠다. 니가 뭐가 부족해서, 뭐가 ...
모리스씨는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가 아는 모든 기쁨과 슬픔, 꿈꾸고 바라는 바를 담은 이야기를요. 그러던 어느날, 폭풍우가 휘몰아쳐 세상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모리스씨의 책에 담긴 글자들도 산산이 흩어져 버렸어요. 그는 바람을 타고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황...
잠은 안 오는데, 일은 하기 싫고 글도 쓰기 싫어서 끄적여 보는 표지 이야기. 글이라는 본업을 제외하고, 부가적인 일 중에 작가를 가장 광분하게 만드는 게 역시 표지가 아닐까. 존 어빙은 말씀하셨지.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의 메인라인을 히트하는 거라고. 말하자면 정맥주사로 마약을 놓으라는 거다. 입가로 침을 질질 흘리는 중독자가 되어 '작가님, ...
금손이건 아니건, A급이건 아니건.. 일러 표지에 만족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애초에 70편을 내리 쓰면서 내 마음 속에 구축된 유무형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단숨에 간파해서 정확히 표현해 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 무리데쓰. 물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자세와 분위기, 스토리, 인물들의 성격과 외양 묘사를 담은 가...
11월 중순부터였나. 한 달 정도 끌어 온 우울 모드가 얼추 마무리됐다. 다행이군, 해가 바뀌기 전에 맑아져서.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예이~ * 지지와 응원: 내게는 중요한 일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처음으로 인생에서 꿈에 가까운 것을 찾았고, 그걸 손에 쥐고 달려간다는 실감이 들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소중한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었다. 그...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민 온 이후로 한국책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가져 온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깨달았다. 몇 년 전에 처음 읽었을 때는 뭔 소리여 싶던 책이 지금은 심금을 울리게 됐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겠지. 가령 인생학교 정신편.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법이라는 부제에 끌려 읽게 됐다. 아마 당시의 나는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
요새 나는 쓰는 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왜 쓰는가.. 돈도 보람도 희망도 없는 세상에서 왜 벗어나지를 못하는가. 쓴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러니까 쓴다'가 아니다. 대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다. 쓰면 안 되는 내지는 쓸 필요가 없는 이유 같은 건 찾지 않아도 넘쳐난다. 안 쓰면.. 그 시간에 돈을 벌거나,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거나, 애랑 더...
작년 이맘때.. 황제를 쓰고 있었던 거 같다. 아니면 이미 마무리했었나? 아무튼 유료연재 - 미리보기를 처음으로 시도했고, 반응이 생각 같지 않아서 의기소침했지 ㅎ 그렇게 울적하고, 괴롭고, 뒹굴거리고 하다가 출판사 투고를 해 보자는 결심을 했다.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던가. 그때 생각처럼 잘 됐으면, 나는 지금도 여전히 내 글을 쓰는 대신 팬픽...
인간관계는 힘들다. 집 안에서도 힘들고, 밖에서도 힘들고, 심지어 얼굴 한 번 안 보고 단톡방에서만 대화하는 사이에서도 힘들다. 여기서 또 한 번 찾아오는 고질적인 의문.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내 생각처럼 남들이 참을 수 없는 인간인 건가, 아니면 실은 내가 문제인 건가. 미국 살 때 했던 생각이랑 똑같네. 이 나라가 나랑 안 맞는 건가, 아니면 내가 적...
있지, 당신 맘이 바뀌면 내가 1순위인거 잊지 마 난 아직 여기 있어 나한테도 한 번 기회를 줘 봐 내가 필요하면 말만 해. 근처에 있을 테니까 갈 데가 없어? 기분이 꿀꿀해? 예쁜 새들은 다 날아가버리고 혼자 남았다고? 자기야, 난 아직 여기 있어 나한테도 기회를 좀 줘 봐. 내가 진짜 잘할게. 거짓말 아냐. 날 시험해 봐, 한 번만 기회를 줘. 응, 필...
여전히 탐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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